경금론
경금은 음이지만 양에 속하며 금성이라 하며 7번 타자에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본격적으로 생명체를 추려내려는 작업을 하기 위해서 돌이나 무쇠, 가공되지 않은 금속, 바위에 해당하여 사람이 강직하고 공과 사를 정확하게 하려는 마음이 강하고 쉽사리 인정에 넘어가지 않고, 의지가 굳고 엄숙한 편이다. 양이라서 강하지만 불 앞에서는 맥을 못 추기도 한다. 쇠가 불 앞에서 스르르 녹아버리는 것이 큰 특색이다. 경금은 꽃도 피기 전에 열매를 맺는 것이니 성격이 급한 것이다. 너무 일찍 열매를 맺어, 어릴 때는 잘 먹고 잘 사는데 노년에 따 먹을 과일이 없어 흉년이다. 봄철 경금은 봄에 꽃 피는데 낫으로 꽃을 쳐버린 것이다. 정화로 제련을 해줘야 되며 정화를 꼭 필요로 하고 제련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경금은 쓸모가 없다. 또한 경금은 목을 보는 것을 좋아하고 나무를 아주 반긴다. 직설적이고 단순하며 생각이 많거나 계산적인 사람을 싫어하며 충성심이 있으나 대인관계에 취약한 면이 있다. 경금이 강하면 미래지향적이지 못하고 체격은 통통한 편이고 경금이 신약 하면 미모가 조금 떨어진다. 경금이 강할 때는 두 가지의 용법이 있듯이 임수가 씻거나 정화로 제련한다. 강건한 창검에 비유되니 숙살 하는 음기가 양간 중에서 독특하다 하겠다. 임수를 만나면 티끌을 씻어서 깨끗하고 정화를 얻으면 불에 단련되어 예리한 칼날의 기상이다. 권력과 명예를 중시하며 의로운 사람들이다. 그러나 사주 원국이 한쪽으로 치우쳐져 있으면 이권에 개입하여 지배한다면 예의 없고 타인을 무시하며 설화에 휘말릴 수 있다. 재물을 지나치게 탐하게 되면 모든 것을 한 번에 잃을 수 있고 잘 다룬다면 가장 비싼 무기가 되지만, 휘둘린다면 큰 사고가 생기는 무서운 글자이다. 맺고 끊는 것이 확실한 사람이며 말 한마디를 해도 서늘하게 만드는 사람이 있다면 경금의 특징이라 볼 수 있다. 남녀 모두 나이를 먹을수록 기승전결 돈에 집착하게 된다. 지나치게 재물에 집착하다가 사고로 이어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제아무리 차갑고 강한 쇠붙이도 불에는 녹으며 물에는 녹슬고 나무에는 무뎌지듯이 끊임없이 스스로 단련시켜야 한다.
신금론
신금은 음기 중에 음기이며 금성에 속하고 추려낸 생명체들 마저 움직이지 못하고 꽁꽁 묶어버리는 기운인 것이다. 어쩌면 생명체들이 눈에 보일 마지막 단계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물보다는 차지 않지만 그 못지않은 수정이나 옥에 비유하여 신중하면서도 섬세하고 예민하여 자신의 주장이 강한 편이다. 신금은 금은, 보석, 주사, 바늘, 작은 칼에 해당되고, 신금에 해당되는 사람으로는 주로 의사, 간호사, 한의사, 침구사, 봉제사, 정육점등의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이 많고 은근히 남에게 비꼬는 경향이 많은 것이 신금의 특징이다. 보석, 깔끔, 완성된 것 아는 체하는 것, 최고의 것, 가장 비싼 것을 생각하게 하고 매우 깔끔하고 자존심이 강하고 자기 본위적인 면이 강하다. 지저분한 것을 싫어하며 남에게 해를 끼치거나 깊은 생각도 없지만 매우 냉정하고 자신만을 아는 면이 있다. 액세서리를 좋아하고, 청결함을 좋아한다. 같은 금성이나 성품이 온유하고 청백한 바 있다. 신금은 병화를 반기며 병화로 인해 내 가치가 빛나게 되며 신금옆에 경금이나 무토가 있으면 평범한 얼굴이다. 정화가 있으면 형체도 없이 녹여 버리므로 정화를 두려워한다. 까다롭고 강인한 정신력을 가지고 있지만 지나치게 냉철한 성격으로 변할 수 있다. 자신의 속을 타인에게 보이기 싫어하는데 반면 타인의 속을 알고 싶어 하며 이미 완성형 금의 기운이다. 그러나 그에 걸맞게 소중하게 대접받도 싶어 하고 용모가 수려하고 이성으로부터 인기가 많다. 까다로워서 자신을 깨끗하게 씻어주는 임수 외에는 크게 반기는 천간의 글자가 없다. 신금이 많으면 이복형제 다툼을 의미하기도 하고 여자는 간이 약할 수 있고 사치 낭비에 유념해야 한다.
임수론, 계수론
임수는 철저한 음기이면서도 양에 속하며 수성이라고 한다. 생명체를 완전히 사라지게 만드는 기운을 지녔고 차갑고 냉정한 물에 비유되어 경거망동하지 않으나 신중함이 극에 달해 마치 망부석과 같으며 침착하기 그지없고, 모든 것을 포용하려는 자세를 견지한다. 물은 항상 흐르는 성향으로 거침이 없는 성품이 있다. 지지에 수국이 있고 천간에 계수가 투출 하면 충전하는 수이고 토가 있어도 왕세를 막기 어려우니 이렇게 되면 왕한 기운을 거슬리는 것보다 순종하는 것이 좋으니 목으로써 설기 하는 것이 길하다. 정화를 만나서 합하는 것도 또한 길하다. 마음이 넓고 생각이 깊고 해외로 나가면 좋을 수 있고 비밀이 많으며 음흉하다. 물은 아래로 흐르기 때문에 거슬러 올라오기는 어렵고 나아가기는 쉬우며 물러서기가 어렵다. 사람뿐 만 아니라 모든 만물이 그 생명을 유지하고 성장해 나가는데 반드시 필요한 것이 임수며 그런 까닭에 임수는 그 스스로가 영양분이 되어 생명을 유지하고 성장시켜 나가는 것을 가장 큰 임무로 생각한다. 따라서 임수는 신금과 같은 보석을 더욱 빛나게 하며 갑목을 심고 병화로써 기르는 것이 본분이다. 계수는 음기 중에 음기에 속하며 천간의 마지막 자리를 차지하여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없는 것에서 도대체 무엇을 한단 말인가? 바로 1번 타자로 연결시켜 주기 위해서 암암리에 물밑 작업을 하고 있는 기운이 있고 물 중에서도 이슬비나 서리 등에 비유한다. 조용하면서도 온화하고 약하면서도 포근한 면이 있다. 순수한 음의 기운이며 힘은 미약하지만 그로 인한 조후의 균형으로 우주는 유지된다. 계수는 약하고 고요 하지만 만물을 발육시키는 공덕을 베풀고 음의 극한에 있기 때문에 양의 극한에 있는 병화와 마찬가지로 다른 천간의 글자에 영향을 크게 받지 않으며 변화의 양상이 미약하다. 계수는 비와 이슬과 같은 것으로써, 그 뿌리가 강하면 임수와 같이 강하게 되며, 사주에 근이 없으면 약하게 되고, 재성과 관성이 너무 많은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계수는 모든 것을 주고 희생하는 어머니 같은 존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