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신의 중요성
명리학에서 용신은 가장 중요한 의미를 지닌 것이면서 가장 애매모호하게 설명되어 있어 사주을 해석할 때 엄청난 오류를 범하기도 한다. 대부분의 역학인들이 용신을 잘못 잡아 실생활과는 완전히 다른 해석을 하기에 사주가 잘 맞지가 않는다는 말을 하는 것이 그것이다. 그러한 예들은 주위에서 흔하게 볼 수 있다. 따라서 용신의 중요성이 큰 것인데도 이를 자세하게 설명해 놓은 역서들이 거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용신이란 사주팔자 여덟 글자 중에서 나, 일간에게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오행이다. 이를 이해시키기 위해서는 많은 설명과 예를 들어야 한다. 가령 밭(토성)은 비좁은데, 나무(목성)를 너무 많이 심었다고 하자, 자라는데 뿌리가 뻗어나갈 곳에 다른 나무의 뿌리가 존재하므로 서로 뒤엉킬 것이고 가지가 자라는 데에도 서로 부딪혀 휘어지기가 일쑤이고 잎도 양분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여 완전하게 성장하는데 지장을 줌으로 열매가 알차게 맺히겠는가? 아마 균형 있게 심어놓은 나무에서 수확한 과실보다 맛에 있어서나 크기에 있어서 떨어질 것이고 수확량도 크게 못 미칠 것이다. 이런 상태로 계속 방치하게 되면 맛에 있어서도 크기에 있어서도 좋은 과실로는 인정받기 어렵게 될 것이다. 그런 것처럼 용신 잡기가 복잡하고 쉽게 단정 지을 수 없는 경우가 더 많아 그리 만만한 작업이 아닌 것이다. 그렇다고 용신을 잡지 않고 감정을 한다면 그 사람이 왜 사는 지와 무엇을 추구하는지를 전혀 알 수가 없게 되므로 용신을 잡지 않고 사주를 본다는 것은 어불성설이 된다. 즉, 용신이라는 것은 그 사람의 정신이며 성격과 직업까지 더 나아가 인생의 모든 것을 다 포함하고 있으므로 삶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중요하기에 역학인들도 용신이 무엇일까 과연 정확히 잡은 것일까 라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평생을 보내고 있는 것이 역학계의 현실이다.
희신과 기신의 연구
억제오행에 의해 피해를 보고 있는 오행이 희신이다. 구하고자 했던 그 마지막 피해를 보고 있는 오행인 것이다. 희신은 용신과 상생관계에 있는 것이지 억제하는 것으로 나온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 어쩌면 사람들은 희신을 추구하다가 한평생을 살다가 생의 끝을 맞이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만약 희신이 몸이라면 용신은 방패 같은 역할을 하는 것으로 매우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야 한다. 그 이유는 용신이란 존재도 결국에는 희신을 구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지 희신과 별개라면 존재가치가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용신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으니 이 희신이 조금이라도 피해를 받는다면 용신이 피해를 당하는 것과 똑같이 커다란 피해를 입는다는 것이니 희신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는 바이다. 또한 희신은 용신이 용신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용신을 보필하여 돕는 오행인 것이다. 기신은 용신을 억제하는 오행으로 일간이 가장 싫어하는 오행이다. 기신에 해당하는 육친 즉 부모 형제 배우자 자식등은 아무리 노력해도 자신과 친하게 지내기 어려운 것이다. 또한, 기신을 쫓아가다가는 한평생 불행한 종말을 맞이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래서 용신이나 희신 쪽으로 살아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기신의 기운이 강하거나 운의 행로가 안 좋으면 기신이 원하는 삶의 방향으로 끌려가는 사람들도 많이 있음을 보아왔다. 기신도 합이나 충 또는 사주 구성상 혹은 운의 변화에 따라 간혹 흉을 감소시킬 수 있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기신이 있는 사람은 유연하고 창의적인 사고를 가지고 다양한 분야에 응용력이 높다. 다양성을 추구하나 다소 집중력이 떨어지고 일의 순서가 없고 꾸준함이 부족하다. 그러나 기신은 사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잠재력을 최대로 활용하고 적합한 방향을 설정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기신을 통해 강점과 약점을 이해하고 더욱 효과적으로 자신의 삶을 설계할 수 있다.
구신과 한신의 연구
구신은 기신을 생하는 기운이다. 사주의 균형에 부담을 가중시키는 요인이기도 한다. 또한, 희신을 억제하는 오행으로서 어느 때에는 기신보다 더 나쁜 영향을 미칠 수도 있음을 알고 있어야 한다. 희신이 뜻하는 것은 인간이 마지막으로 추구하고자 하는 것인데 그것을 방해하고 있다면 무척 안 좋은 용신이라는 것은 누구나 짐작할 수 있다. 구신은 성과나 결과를 보여주는 것이니 천간에 있으면 그것을 표출되므로 경쟁자 혹은 시기와 질투를 받아 힘들 수 있으니 지지에 구신이 있는 것이 좋다. 구신도 마찬가지로 근이 있어야 내 의지대로 움직일 수 있다. 그렇지만 구신 역시 변화에 따라 흉을 감소시킬 수 있으므로 사주 구조를 잘 살펴야 한다. 한신은 다섯 가지이므로 용, 희, 기, 구신을 제외한 나머지 하나가 한신이 된다, 한신은 말 그대로 한가하다는 말 그대로 사주에서 이도저도 아니니 한가하다. 한신은 때에 따라 좋은 방향으로 작용하기도 하고 나쁜 쪽으로 작용하기도 하므로 사주 구성을 잘 살펴보고 결정해야 한다. 한신은 용신을 생하는 기운이면서, 기신을 극하는 기운, 즉, 한신은 용신의 관성을 방어하는 식상의 역할을 한다. 한신이 용신의 근처에 있다면 용신은 보호받을 수 있다. 부정성을 제어하지만 용신의 힘을 빼내기 때문에 성취가 제한된다. 쉬어가는 의미 한신이 잘 자리했다면 용신이 쉴 수 있다. 편관이 와도 편관을 막아주는 방패가 있으니까 다만 용신은 본래 사주 원국에서 약한 기운인데 한신이란 방패를 돕는다고 기운을 써버려서 용신의 힘을 효과적으로 내긴 어렵다. 대운의 변화에 따라 혹은 타 오행과의 생극제화에 따라 영향력이 시시때때로 달라질 수 있다.